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공영보험과 유사보험인 공제회의 규모가 민영
보험의 40%수준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보험감독원이 분석한 "국내 공영보험 및 공제회 현황"에 따르면
7개 공영보험과 10개 공제회가 작년 한해동안 거두어 들인 수입보험료는
모두 7조5천3백32 억원으로 30개 생명보험회사와 16개 손해보험회사가
벌어들인 19조6천3백31억원의 3 8.4%를 차지했다.
특히 정부가 사회복지향상 및 국민후생복리를 위해 실시, 사회보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공영보험의 수입보험료는 6조3천55억원에 달한 반면
다수의 조합원이 일정금액을 내서 보험의 대체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공제회는 1조2천2백77억원에 그 쳐 공영보험이 상대적으로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영보험의 규모를 보면 <>국민연금은 지난 88년부터 국민복지연금법이
시행됨에 따라 가입자가 급격히 늘어나 작년의 수입보험료가 1조9천6백
88억원에 달했고 <>의료보험은 지난 89년 7월 도시자영업자에게까지
확대되는 등 전국민 개보험시대를 맞게 됨에 따라 가입자가 4천4백만명을
기록, 작년 한해동안 1조8천8백49억원을 거두어 들였다.
또한 <>공무원연금은 7천9백74억원 <>체신보험은 7천8백3억원
<>산재보험은 6천 9백87억원 <>사립학교교원연금은 1천7백10억원
<>수출보험은 44억원등의 순이었다.
공제회의 규모는 <>농협공제회 6천4백53억원 <>대한교원공제회
3천1백2억원 <>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 1천2백95억원 <>전국택시공제조합
8백81억원 <>수협공제회 3 백12억원 <>전국화물공제조합 1백9억원
<>건설공제조합 84억원 <>한국해운조합 32억 원 <>한국조선공업협회 7억원
<>한국조선공업협동조합 2억원 등의 순이다.
보험감독원 관계자는 공영보험과 유사보험인 공제회가 각자의 영역을
넓혀가 민 영보험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만큼 생보사와 손보사들이
고수익상품 개발과 고객에 대한 서비스 향상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