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에 대한 거래편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는가운데 증시가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다.
주말인 12일 주식시장은 한계기업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중소형주가 무더기로 하한가까지 떨어지는등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초반부터 줄곧 내림세를 보이는 힘없는 발걸음을
지속한끝에 전일보다 6.31포인트 내린 701.99를 기록,간신히 700선에
턱걸이한가운데 마감됐다.
주가가 일종의 마지노선인 종합주가지수 700선에 근접하자 반발매수세가
가세,거래량은 1천1백64만주를 기록했다.
단자주가 연일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는등 위세를 떨치고 있는가운데
금융주에 대한 거래량 편중현상은 이날도 계속돼 금융주의 거래량은 전체의
67.7%나 됐다.
이날 기관들은 매수주문 1백40만주 매도주문 1백 10만주로 매수우세를
보였으나 주가의 낙폭을 소폭 좁히는데 그쳤다.
약보합세로 출발한 주가는 섬유 피혁 전자등의 중소형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을 넓혀갔다.
한계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은 없을것이란 당국의 방침이 악재로
작용, 중소형주를 무더기로 하한가까지 떨어뜨렸다.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였던 신설은행주에 대해 매매심리가 착수될 것이란
루머도 장세를 크게 위축시켰다.
그러나 금융주의 약세에도 불구,단자주는 종금사로의 전환및
유.무상증자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지속해 단자업종지수는 전일보다
28.46포인트 오른 1,256.88로 전일에 이어 또다시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종금사로의 전환기준이 확정되면 전환을 검토하겠다는 반도투금의 공시가
일반매수세를 크게 부추겼다.
반도투금을 포함,대전 인천 전북등 4개지방단자사가 상한가를 치는등
단자사24개종목중 부산투금을 제외한 23개종목이 오름세를 탔다.
이날 한경평균주가는 2만1천5백51원으로 전일보다 1백69원 떨어졌으며
한경다우지수도 5.56포인트 내린 606.56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단자를 비롯 고무 철강 기타제조등 4개업종만이 오름세를
보였을뿐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면치못했다.
자금압박설의 대상이 돼왔던 대부분의 중소형주를 포함,하한가종목이
1백12개에 달하는등 모두 5백61개종목이 내린반면 오른종목은 상한가
10개를 합쳐 82개에 그쳤다.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여왔던 보람은행과 하나은행도 전일보다 각각 3백원
2백원씩 내렸다.
거래대금은 1천9백87억원,거래형성률은 7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