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편중거래 심화 금융주의 증자기대감이 약해지고있는
가운데서도 거래비중은 오히려 크게 높아지는등 금융주의 장세
주도현상이 두드러지고있다.
11일 증시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708.30으로 전일보다 7.11포인트나
하락하는 약세장을 면치못했으나 은행 증권 단자등 금융주가 전체
주식거래량의 75.9%를 차지할 정도로 금융주편중 거래현상이 심했다.
주가역시 보람은행의 유.무상증자설 부인공시에도 불구하고 증권주가
떨어졌으뿐 여타금융업종는 대체로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최근 금융주의 거래비중이 50%선에 머물러왔던 점을 감안할때 이날의
금융주편중거래현상은 상당히 특이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있는데
증권관계자들은 보람은행의 증자설부인공시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의
증자가능성에대한 기대감이 여전히만만치않기 때문으로 풀이하고있다.
또 일부 기관및 특정세력의 개입에의한 현상으로해석하는 경향도 강한
편이다.
이날의 하락으로 종합주가지수는 3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는데 거래량은
2천3백85만주로 4일만에 다시 2천만주선으로 올라설만큼 거래는 대체로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부터 금융주는 상승세가 이어진반면 제조업주식들은
대부분 밀리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는데 이후 단기상승에 따른 이식 매물이
간간이 출회되면서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하는 불안정한 양상을 보였다.
후장들어 보람은행이 유.무상증자설에대해 부인공시를하고 증권거래소가
금융주에대해 매매심리를 시작했다는 보도로 금융주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여타주식들의 주가하락폭도 커졌다.
후장중반이후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달라붙기도했지만 하락폭을
조금 변동시키는데 그쳤을 뿐 장세 전환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장세를 지켜본 대다수의 증권전문가들은 혼조장세속에 금융주의
비중이 크게높아진 점을 중시,특정세력에 의한 투기성향이 짙은 하루였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단자 은행 건설등이 강보합 내지 보합세를 유지했을뿐 나머지
업종은 대부분 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전자 자동차 조립금속등 대형제조업관련주식의 주가하락폭이 큰
편이었다.
삼양사가 경영권안정을 위해 증관위로부터 주식매입승인을 받은
전북투금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점이 눈에 띄었다.
거래대금은 4천1백34억원이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2백5원 하락한 2만1천7백20원을 나타냈으며
한경다우지수는 612.12로 6.04포인트 하락했다.
8개의 상한가를 포함,94개 종목이 오른 반면 5백89개종목이 밀리면서
72개는 하한가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