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환기업이 국내 건설업체로는 처음으로 건물 외벽 마무리 공사의
공기를 20%정도 줄일수 있는 특수장비를 도입했다.
모빌 엘리베이팅 플랫폼(Mobile Elevating Platform)이라는 이 장비는
건물 외벽작업을 하는 작업대. 폭25m정도의 엘리베이터를 60m높이까지
오르내리게 하며 외벽 콘크리트마무리작업 벽돌작업 창문설치작업
도색작업등을 할 수있게 돼있다.
지금까지 건축현장에서는 마무리공사시 비계라고 불리는 나무나
쇠파이프등을 가로세로로 엮어 그위에 나무판이나 쇠판등의 작업대를 얹고
여기에 인부들이 올라가 작업을 해왔다.
이번에 삼환기업이 도입한 장비는 네덜란드의 헤크사로부터 1억5천만원에
사들인 것으로 외국에서는 사용이 일반화돼 있으나 국내에서는 처음
들여오게됐다.
이 장비를 이용할때 폭30m 높이 62m 건물을 기준으로 종전 인부 한사람이
4백80시간 걸려서 할일을 84시간이면 끝낼 수 있다는게 삼환측의 설명.
또 벽돌을 쌓을때도 작업시간을 32.5%단축할수 있다고 업체측은 밝히고
있다.
삼환기업 조달계약부의 김태인부장은 "인건비가 날로 뛰는데다
사람구하기가 워낙 어려워 고가장비이지만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삼환측은 무역센터에서의 전시가 끝남에 따라 부산 중앙동
동방빌딩(14층)신축공사장에 이 장비를 처음으로 사용키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