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 = 623.33 (+1.85)
<> 종합 = 713.88 (+1.36)
종합주가지수 720을 경계선으로 "사자"와 "팔자"간의 밀고 밀리는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되고 있다.
주초인 7일 증시는 시중자금경색 완화기대등으로 최근의 상승무드를
지속했으나 종합주가지수 720부근에서 쏟아지는 대기매물에 부딪쳐 주가가
강보합수준을 기록하면서 장을 끝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장중에 세차례나 720대로 진입했으나 번번이 금융주를
중심으로 터져나오는 대기매물공격으로 다시 후퇴하는 바람에 전일대비
상승폭이 1.36 포인트에 그치는 713.88 으로 이날장을 마감했다.
매매쌍방간의 치열한 공방전을 반영,이날 거래량은 2천5백16만주로
2천5백만주를 넘어서는 활발한 주식 손바뀜이 연출됐다.
시중의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편승해 주식매입에 참여하는
세력이 확대되고 있는데 반해 지난7월의 주가상승국면때 종합주가지수
720부근에서 "사자"에 동참했으나 팔시점을 놓친 투자자들의 매물공격도
완강하다고 증권사 일선창구직원들은 전했다.
이날 증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대비 5포인트정도 상승한 쾌조의
스타트를 보인이후 대기매물을 소화하면서 전장마감에는 지수721을
기록했었다.
단자 증권주를 중심으로 매기가 집중됐으며 일부단자사들이 증자를 실시할
것이라거나 증권회사의 위탁수수료율이 곧 인상될 것이라는등의 단골
금융주관련 루머가 시장에 유포됐다.
후장들어서는 협진양행이 은행관리에 들어갔다는 공시가 호재로
작용,부도설파문후유증으로 약세를 면치못했던 저가 소형주에도 매기가
따라붙기 시작했다.
그러나 후장중반이후 금융주를 중심으로 단기이식및 대기매물이 다량
출회되면서 종합주가지수도 720대에서 내려와 전일대비 강보합수준까지
미끄러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한경평균주가는 이날 2만1천9백22원으로 64원이 올랐고 한경다우지수는
1.85포인트 상승한 623.33을 기록했다.
69개의 상한가등 4백5개종목이 오름세였고 내린종목은 하한가
28개를포함,2백24개로 상승종목수가 훨씬 많았으나 거래비중이 작은
소형주가 대거 올랐기때문에 종합주가지수에 대한 반영정도는 미약했다.
거래대금은 4천2백43억원이었다.
업종별로 금융주에서 단자와 증권주가 강세를 보인데반해 은행주는
후장막판들어 약세로 반전됐고 소형제조주들이 오래간만에 급등세를 보인
하루였다.
소형주급등과 관련해 증권사객장에서는 "큰손"이 작전을 펴고있다는
풍문이 심심찮게 나돌았다.
또 이날은 부도설에 시달린적이 있는 삼보컴퓨터가 이날 4일간의 상승끝에
하한가로 급반전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