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YMCA연맹, 한국금연운동협의회를 비롯 8개 단체는 7일 ''담배광고
금지법 입법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하고 ''담배광고 금지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문규 YMCA사무총장 등 관련단체 대표들은 이날 ''담배광고금지법
입법추진위원회'' 명의로 공동성명서를 발표, " 현행 담배사업법상
텔레비전과 신문매체를 통한 담배광고가 불가능한 현실에서
필립모리스사는 말보로컵 테니스대회의 보도와 중계를 통해 사실상의
광고효과를 얻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 따라서 오는 14, 15일
이틀동안 서울 잠실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열릴 에정인 말보로컵
테니스대회 개최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 성명서는 이어 "담배제조회사들이 사회, 문화, 음악, 체육행사를
후원함으로써 흡연을 권장할 수 있도록 된 담배사업법시행령은 여하한
경우에도 담배광고를 금지하도록 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와관련,담배광고금지법의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MCA의 한관계자는 "오는 21일 연세대 알렌기념관에서
''담배광고금지법 입법추진위원회'' 가입단체의 대표들이 모여 입법 추진에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이 법안의
시안작성에는 김용준대법관 등 법조인들도 참여하기로 돼있다"고 전했다.
한편 필립모리스사 관계자는 이날 "말보로컵 테니스대회 예선전이 15일
하루만 열릴 예정이며 본래 KBS에서 이 대회를 중계하기로 돼있었으나
취소되었다"고 말하고 " 장의종 선수가 이 대회 불참을 통보함에 따라
인도의 리안다 페이스선수가 대신 참가키로 했다"고 밝혔다.
''담배광고금지법 입법추진위원회''에 가입한 단체는 다음과 같다.
<>대한 YMCA연맹 <>한국금연운동협의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
<>경제정의 실천시민연합, <>대한 YWCA 연합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소비자보호연맹 <> 가톨릭평신도사도직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