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방문중인 민주당의 김대중대표 최고위원은 2일낮 (현지
시간) 본의 대통령궁으로 폰 바이츠체커 독일대통령을 예방, 통독과정및
결과와 한반도통일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바이츠체커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독일통일은 단순한 서독과 동독의
통일로만 인 식해서는 완전히 이해할 수없으며 유럽의 통일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 했다고 김대표가 전했다.
바이츠체커대통령은 또 독일이 통일후 경제.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진 통을 겪고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나 실제로는 체제내의
이질적인 정치문제와 정신적 갈등을 극복하는 것이 더욱 큰 문제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김대표는 "바이츠체커대통령과 본인은 한반도통일을 위해서는
상호교류가 무엇 보다도 중요하며 북한과의 자유로운 인적교류등을
저해하는 국가보안법의 개폐와 통 일관련 정치범의 석방에 전향적인 입장을
지녀야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 다.
그는 또 바이츠체커대통령에게 재독교포2세들의 한국어및
역사문화교육을 위해 독일정부가 협력해줄것을 요청했으며
바이츠체커대통령은 이에대해 교육문제는 연방 정부가 아닌 주정부
소관인만큼 지방자치정부에 이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시키겠다 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에앞서 브란트전서독총리와 만났으며 하오에는
포겔사민당원내의장 을 만나는 것으로 독일에서의 공식일정을 모두
마쳤으며 파리를 경유, 3일하오(한국 시간)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