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슬라비아 연방군은 30일 크로아티아 공화국의 저항 상징이 되고
있는 부코바르시에 대한 "최후의 작전"을 개시했다고 베오그라드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연방군이 "새로운 병력 충원"을 받아 크로아티아 동부
부코바르시에 대한 공격을 감행,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전하고
"부코바르의 해방"이 가 까와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크로아티아공 통신 HINA도 이날 연방군 전투기가 부코바르와
인근 빈 코브치시에 각각 집속탄을 투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HINA는 유고 공군과 강력한 기갑부대도 이번 작전에 가담하고 있으며
이는 유럽 공동체(EC)가 중재하는 평화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유고 관영 탄유그 통신도 "특히 크로아티아공화국의 전투지역"에서
충돌이 발생 했다고 이날 보도했으며 HINA는 최근 전투에서 7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연방군측은 그러나 크로아티아 공화국이 부코바르와 오시예크 등
공화국 동부지역의 연방군기지에 대한 봉쇄를 계속함으로써 휴전합의를
먼저 위반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유고 연방군은 지난 주말 부코바르와 오시예크의 연방군 기지에 대한
봉쇄를 풀 지않을 경우 연방군은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
연방군의 구출을 위한 작전 가능성을 시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