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정부는 지난 6월 회교과격주의자들의 반정부 폭동으로 내려
졌던 4개월간의 국가비상사태를 29일 해제했다.
샤들리 벤제디드 알제리대통령은 지난 6월5일 지난해 지역 및
주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회교구국전선(FIS)의 폭동을 막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었다.
그러나 10월5일 만료될 예정이었던 비상조치가 왜 조기해제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FIS측은 알제리의 의원선거법 규정이 지난 62년부터 알제리를 통치해
온 마르크스주의 노선의 민족해방전선에 유리하도록 조작되어 왔다고
주장했으며 이들의 지지자들과 경찰 사이에 잦은 충돌이 빚어져 왔다.
그러나 정부와 야당측이 독립이후 처음으로 실시될 다당제 의원선거를
위해 노력해온 지난 수주동안은 정치적 소요사태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정부는 FIS측과 경찰간의 충돌로 지금까지 55명이 사망하고 3백26명이
부상했으며 2천9백76명이 체포되었다고 발표했으나 야당측은 3백명이
사망하고 8천명이 체포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상사태하에서 군인들은 반정부 세력을 진압하기 위해 수도 알제와
다른 도시들을 순찰했으며 군은 용의자들을 체포하고 심문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을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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