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김대중대표최고위원과 레흐 바웬사대통령의 면담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김대표를 수행중인 박상천의원은 27일 바웬사대통령을 비공식적으로
면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현지에서 확인한 결과 바웬사
대통령측이 선거운동기간 중 외빈을 만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면담을
거절하는 바람에 면담이 불가능하게됐다 고 말했다.
폴란드측은 바웬사와의 면담대신 대통령궁에서
자오코프스키수석국무장관이 김 대표와 면담할 것을 제의했으나
김대표측은 이를 완곡하게 거절했다.
김대표는 이날 과학아카데미에서 평화공존 평화교류 평화통일등
3대원칙에 따른 공화국연합제 통일방안에 관해 연설했으며
자유노조의장등과 면담했다.
이에앞서 김대표는 26일밤 숙소인 메리오트호텔로 안드레이
스텔마초브스키 상원의장, 다데우즈 피츠바허 하원의장대리, 자빈스키
바르샤바주지사등 20여명을 초청, 만찬을 같이하며 양국간 협력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