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하오1시(한국시간 27일 상오4시)노태우대통령은 멕시코외무성
코메도르살롱에서 열린 한.멕시코 민간경제협의회주최 오찬에 참석해 양국
경제인들을 격려.
노대통령은 세라부체 멕시코상공장관과 한.멕시코경협위의
가르샤위원장,김상응 한국측위원장등 참석인사들을 접견한뒤 헤드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으며 가르샤멕시코측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노대통령은
북방정책에 성공했고 살리나스대통령은 멕시코 현대화에 성공하고있어
양국은 태평양시대의 협력자로 관계를 재정립해야하며 노대통령의
멕시코방문이 양국관계강화의 계기가되길 희망한다"고 인사.
이에대해 노대통령은 답사를 통해"우리 두나라는 경제개발의 기술과
경험을 적극적으로 나누고 과학기술협력과 관광교류를 더욱 촉진키로
했다"고 말한뒤 "한국과 멕시코간 경제관계의 앞날은 무한히 밝으며 그것은
양국 모두의 발전뿐만아니라 태평양지역의 번영에 크게 기여할것"으로
전망.
<>이에 앞서 26일 노태우대통령에 대한 명예시민 증서전달및 행운의 열쇠
증정식이 있은 멕시코시청은 축제장을 방불.
상오10시30분 노대통령이 카마초 솔리스 멕시코시티시장의 안내로
시청청사로 들어서자 2층제단에 자리잡은 악단은 경쾌한 멕시코선율의
환영음악을 연주했고 청사내는 박수의 물결로 가득.
노대통령은 계단 좌우에 늘어선 멕시코소년군사학교 사관생도들의
거수경례와 멕시코민속의상차림 무희들의 인사를 받으며 2층 살라 데
비레예스룸으로 입장,소파에 앉아 카마초시장과 잠시 환담.
카마초시장은 명예시민증서와 행운의 열쇠,기념수장을 차례로
노대통령에게 전달한뒤 "모든 시민의 이름으로 다시한번 각하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환영사.
노대통령은 답사에서 "멕시코시티 시민과 서울시민은 인류화합의 축전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숭고한 올림픽정신을 꽃피운 무한한 긍지를
갖고있다"며 멕시코의 찬란한 문화를 극찬하고 "오늘 받은 명예시민증서와
행운의 열쇠는 한국민에 대한 멕시코국민의 우의의 징표로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인사.
노대통령은 살라 데 비레예스룸에서 방명록에 "멕시코시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고 한글로 서명.
<>대통령부인 김옥숙여사는 26일하오(현지시간) 약1시간동안 멕시코시티
시내 "인류사박물관"을 방문.
김옥숙여사는 물관장 세라푸체여사의내로 메소아메리카문명관으로부터
아즈테카문명관 마야문명관 순으로 박물관을 관람하며 스페인정복이전
멕시코문명의 발달사에 깊은 관심을 표명.
세라푸체관장은 멕시코시티는 원래 호수안의 섬같은 지역이었으나 차츰
물이 빠져 현재와 같이 되었다며 멕시코시티를 비롯한 멕시코의 지역적
특징과 지역적 문명의 발달과정을 상세히 설명.
김여사는 아즈테카문명관에서 과거 인디오들의 시장모습과 생활상을 축소
모형화 해놓은 전시실에 특히 관심을 보였으며 문명관 중앙의 태양신과
시간등을 상징하는 지름 3m가량의 "태양의 돌"앞에서 세라푸체관장등과
기념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