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 양국은 올해 원료 및 소비재차관에 의한 한국의 수출품목중
물량을 정하지 못해온 3개 품목의 물량과 소련이 증량을 요청한 7개
품목의 물량을 확정했다.
23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에서 개최된 양국 실무자회의는
지난 5월의 회의에서 물량을 정하지 못했던 스포츠신발, 톨루엔 디
이소시아네이트(발포제), VC R 및 전자레인지의 부품의 물량과
컬러브라운관, 세탁기용 모터 등 7개 품목의 추가 수출물량도 정했다.
스포츠신발은 5백만 족, 발포제는 1천t, VCR 등의 부품은
1억4천만달러로 정해 졌으며 증량은 컬러브라운관 18만개(럭키금성)
<>세탁기용 모터 5백만달러(럭키 금성) <> 합성세제원료 1만t (대우)
<>섬유직물 2천5백만달러(삼성등 9개사) <> 컨테이너 1천5백만달러(현대
등 5개사) <> 소형TV용 부품 25만개(삼성 등 3개사) <> 흑백TV용 부품
30만개(삼성 등 3개사) 등으로 정해졌다.
한편 소련측은 이번 회의를 통해 다시 6천1백만달러에 해당하는
전화선, 섬유직 물, 스테인리스 강판, 합성섬유 및 합성섬유사,
컬러브라운관 5개 품목의 증량을 요 청해왔으며 정부는 업계의
공급가능성을 검토한 후 추가공급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우리측은 소련에 우리 무역업체의 90-91년 대소수출대금 가운데 미수로
남아있는 3천3백만달러를 빨리 상환해주도록 요청했고 소련측은 이에대해
소련대외경제은 행 등 관련기관에 전달해 빨리 처리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상공부는 올해 8억달러로 정해진 대소 원료 및 소비재차관에 의한
수출이 지난 7월 한.소 직항로가 개설됐고 또 우리측이 요청해온
컨테이너가 수출품목에 포함됨 으로써 곧 활발히 진척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