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중인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20일상오 뉴오타니호텔에서
쓰카모토 사부로(총본삼랑)일 민사당 상임고문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일본의 평화유지활동(PKO)참여문제등 두나라 관심사에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표최고위원은 이자리에서 "불행한 역사적 경험을 가지고 있는 우리
국민들은 자위대의 PKO참여가 무력 행사로 연결될 것으로 보고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동석한 김현욱의원(국회북방외교특별위원장)은 "유엔평화유지활동의
기본정신이나 관례를 보면 큰나라가 아니라 지역연고가 적은 중립국가들이
참여한 것인데 일본이 유엔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하기는 너무 큰 나라"라고
지적하고 "특히 일본이 속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쓰카모토 고문은 "걸프전쟁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인적
공헌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 일본의 유엔평화유지활동 참여에 찬성하는
입장이나 국회의 사전 승인이라는 제한 규정이 반드시 삽입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