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종합상사들은 소련의 극동 군사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가
서방기업들에 개방되는 즉시 지사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일본종합상사
관계자들이 18일 밝혔다.
이관계자들은 블라디보스토크가 항구도시로서 비교적 발달된
사회간접자본을 갖추고 있어 지사를 설치하는데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지금까지 소련의 극동 군사거점으로 서방기업들의
진출이 허용되지 않았으나 소련당국은 최근 이같은 방침을 변경,오는
11월1일부터 도시를 개방하겠다고 발표했었다.
미쓰비시 마루베니 초리등 몇몇상사들은 이미 지사설치를 신청했으며
다른주요상사들도 이들의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초리상사의 한 대변인은 소련당국이 지사직원을 현지에서 충원한다는
조건하에 초리상사의 지사설치신청을 올해초 승인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상사관계자들은 소련이 과거 수차례 블라디보스토크의 개방을
발표한뒤 이를 지키지 않았으나 현 소련상황에 비추어볼때 이번 개방발표는
지켜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