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양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동원산업이 소련최대수산회사와 합작
회사를 설립,소련수역에서 본격적인 조업에 나섰다.
17일 원양협회에 따르면 소련수역내의 수산.해양자원개발을 위해
동원산업이 소련프리모리브프롬어업공단및 투르니프(해양어족조사기관)와
50대50의 비율로 총출자금 2백50만달러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합작회사명은 로스코르사이며 동원은 총출자금가운데50%인 1백25만달러를
투자했다.
로스코르사의 본사는 블라디보스토크에두고 서울에 지사를 설치하며
한국측이 회장과 부사장을,소련측이 사장을 맡아 운영하게된다.
한국측은 어로활동과 선박수리,필요자재제공및 어획한 수산물의 판매를
담당하고 소련측은 자원제공과 충분한 쿼터확보,토지 자연자원사용권취득
등을 맡게된다.
이에따라 로스코르사는 연내 동원의 지분으로 제공되는 3천5백t급
트롤어선과 4백t급 저연승등 2척의 어선을 우선 투입키로했다.
로스코르사는 소련측이 확보한 내년도 어획쿼터2만5천 3만5천t(명태 대구
오징어등)에 대한 조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합작에 참여한 프리모리브프롬어업공단은 종업원 3만5천명 보유어선
60척등의 소련최대수산회사이다.
동원은 프리모리브프롬과 로스코르사에서 어획한 수산물을 가공할
현지공장설립도 합작으로 추진키로했다.
동원산업이외에도 삼호물산 고려원양등이 한.소합작회사설립을
추진중이다.
삼호물산 조강호회장은 현재 소련을 방문,합작회사설립을 서두르고 있고
고려원양은 공모선 개척호를 소련수역에 입어시키는 방안의 합작을
추진중이다.
대림수산도 소련소브리브플로트와 28만2천달러의 총 출자금을 50대50의
비율로 투자,(주)한소를 최근 설립,수산물 어로장비등의 수출입중개업을
시작하고 있는데 이합작회사도 소련수역에서 직접 조업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