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정유는 16일 하오 열린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 10명전원을
퇴진시키고 새로 8명을 선임하는등 임원진을 대폭 물갈이했다.
이에따라 석유개발공사의 경영참여로 지난 7월 30일 극동정유의
정상화소임을 떠맡은 최동규사장체제가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최사장체제는 대주주인 장홍선 전사장측과 현대그룹측의 의견이
엇갈려 그동안 극동의 조기정상화에 필수적인 임원진개편을 미루어
왔었다.
이날 주총에서는 외부에서 조원천씨 9전 유공가스감사)를 비롯
서울신탁은행 석유개발공사에서 각각 1명등 3명이 등기임원으로
선임됐다.
조신임이사는 유고상무 유공가스전무등을 거치면서 대정부창구역할
해왔는데 이번에도 정부관련업무를 맡을것으로 알려졌다.
대주주인 장전사장과 현대측은 증자등과 관련, 양측의 입장을
대표할 임원 1명씩을 비상근형태로 선임했다.
최사장은 주주회사 채권은행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감안, 독자적인
경영체제를 구축할수 있는 방향에서 이번인사를 매듭지은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편으로 정세영 현대그룹회장을 비롯 장홍선전극동정유사장,
이현태 현대석유화학회장 10명의 등기임원진전원은 물러났다.
권헌조전전무는 장전사장회사로 아스팔트대리점인 세야건업으로
옮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전사장은 권전무등 이번에 물러나는 임원들을 받아들여 석유류
유통등 기존사업에 본격 뛰어들 채비이다.
새로운 경영진이 해결해야할 최대의 과제는 20일로 잡혀있는
4백20억원을 포함, 연말까지 실시해야하는 1천9백20억원의 증자문제.
장전사장은 자구노력에 의한 자금조달의 한계로 아랍에미리트 애드녹사에
지분의 일부를 넘겨주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