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개발사업의 첫 결실인 분당시범단지 1차입주에 상당한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
16일 건설부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 우성건설등 분당시범단지
5개업체가 오는 30일부터 첫입주할 2천4백76가구의 입주예정자들로부터
지난 15일까지 사전입주계획서를 받은 결과 전체의 67%에 불과한
1천6백58가구만이 입주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이중 30%이상이
입주지정기간이후인 11월 내년2월사이에 입주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별로는 삼성종합건설의 경우 전체 4백20가구의 입주예정자가운데
3백71가구가 사전입주계획서를 지난15일까지 제출했고 이중 46.9%에 달하는
1백74가구가 입주지정기간(9월30일 10월19일)이후인 11월 내년2월사이에
입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현대산업개발의 경우는 전체 4백94가구의 입주예정자가운데 69.4%인
3백43가구가 사전입주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이중 27.1%인 93가구가
입주지정일(이달30일 10월29일)이후에 입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우성건설은 6백36가구 입주예정자가운데 4백가구만이 입주계획서를
제출했고 한양은 7백46가구중 4백14가구,한신공영은 1백80가구 가운데
1백30가구만 입주계획서를 냈으며 이중 20-30%가량이 건설부의
입주지정기간이후인 11월 내년2월사이에 입주하겠다고 통보했다는 것이다.
입주예정자들의 입주연기이유는 주로 학기중 전학을 기피하는
자녀교육문제로 겨울방학기간중 입주를 원하는 경우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전세기간이 만료되지않거나 집을 처분하더라도 중도금및
잔금완납시기가 11월이후인 경우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