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2일 미7함대 소속 모함 인디펜던스호가 지난 11일 도쿄남쪽
요코스카항에 입항한 것과 관련, "한반도 주변에서 침략무력을 보강하려는
책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중앙방송을 통해 이번에 요코스카
미해군기지에 입항한 인디펜던스호가 퇴역한 기존의 미드웨이호보다
배수량이 1만3천톤이나 더큰 현대적인 항공모함으로서 핵무기를 적재할 수
있는 FA-18 호네트전투기를 포함, 82대의 함재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그같이 주장했다.
이 방송은 이어 미국이 인디펜던스호를 투입한 것이 한반도지역의
정세를 더욱 격화시키고 아시아에 대한 핵위협을 격증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변하면서 일본의 좌익 및 반전단체들이, 미해군기지 주위에서
인디펜던스호의 입항에 대해 격렬한 항의 시위를 벌인 사실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