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규모가 커지고 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들어 8월말 현재까지의 밀수 단속실적은
1천4백63건 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으나 밀수금액은 모두
5백6억2천만원으로 지 난해 같은 기간보다 56%나 증가해 건당 밀수규모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첨단가전제품, 귀금속류, 고가의류 등 값비싼
사치성소비재들의 밀수가 올해들어 특히 증가하고 있기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밀수품의 고가.대형화로 8월말까지의 밀수적발건수는 지난 한햇동안의
적발실적 2천7백62건의 절반을 약간 넘고 있지만 8월말까지의 적발 금액은
작년 한햇동안의 5 백37억8천5백만원에 거의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밀수행위에 대한 집중단속 결과 올해 8월말까지 시중단속
실적이 6백94 건에 31억9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로는 54%,
금액으로는 2백31%가 각 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관세청은 밀수방지에 시민들의 참여도를 높히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14일 상오 10시 관세청 10층 회의실에서 김기인관세청장을 비롯한
관세청 간부직원과 서 울지역 시장상가연합회 및 백화점관계자 등 모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효과적인 밀수단속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