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계열사의 대주주들이 보유주식을 계속 매각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감독원이 밝힌 "5천주 이상 주식매매내역"에 따르면 지난
4-10일중 10개기업의 주요주주 및 임원들이 모두 26만1천6백63주를
처분했다.
이 가운데 금강개발산업 정몽근이사가 자사주식 9만6백90주를 매각한
것을 비롯 안소승사장 (2만8천3백10주) 및 정몽헌이사 (2만2천6백50주),
현대종합상사 정주영 회장 (3만2천10주) 등 현대그룹 대주주 4명이 총
17만3천6백30주를 처분했다.
이들은 지난 8월말에도 5만3천여주를 매각했는데 극동정유의
유상증자대금을 마련키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삼희관광 대표인 강봉희씨가 한국화약그룹 계열사인
서울교통공사 주식 2만9천7백62주 (지분율 39.26%)를 인수, 대주주가 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