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올겨울 에너지 부족사태를 겪을수 있으며 서방국가들은 이를
방지하기위해 소련에 원조를 해야할지도 모른다고 프란스 안드리에센
유럽공동체 대외관계위원회 위원장이 10일 말했다.
모스크바에서 개막된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인권회의에 참석중인 그는
올겨울 서방측의 원조를 최근 호소한바 있는 이반 실라예프 소련총리를
10일중 만나 소련의 경제위기를 논의할 계획이다.
그는 기자들에게 "올겨울 소련에서는 식량수급상황이 가장중대한 문제라는
점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하고 "실라예프총리와의 회담에서
에너지공급문제 또한 논의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안드리에센위원장은 물가의 폭등으로 인해 소련의 많은 소비자들이 기본적
식품조차 구입할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는점을 경고했다.
그는 소련이 올겨울의 예상되는 에너지 부족사태를 피하기위해 어느정도의
지원을 필요로 할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소련측의 추계에 따르면 지난해
소련의 산유량은 5억7천만t으로 전년보다 6%가 감소했으며 오는 95년까지는
5억4천만t으로 떨어질것으로 예상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