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복리후생비 지출규모가 매출액 증가율을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신경제연구소가 은행 등을 제외한 4백93개 12월말 결산
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은 올 상반기중 모두
6천5백74억원을 복리후생비로 지출했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1천5백33원) 늘어난 것으로
이들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인 25.6%를 크게 웃돌았으며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89% 에서 0.92%로 높아졌다.
또한 올상반기중 복리후생비로 1백억원 이상 지출한 회사만도 10개사에
달했는데 포항제철이 4백40억2천만원, 한국전력이 4백27억9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삼성전자(3백67억2천만원), 현대자동차(3백3억3천만원),
대한항공(2백99억 4천만원), 기아자동차(2백10억2천만원), 현대건설(1백47억
7천만원), 대우(1백29억4천만원), 동아건설(1백8억5천만원), 삼성전관(1백
5억9천만원)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 복리후생비 증가율을 보면 한국이동통신이 속해 있는
통신업이 81.3% 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기계업 68.7%, 철강 54.2%, 제약
42.9%, 무역 38.8%, 건설 38.5%, 운수장비 32.7% 등의 순이었고 음료업만
0.2% 감소했다.
이에따라 제조업(3백19개사)의 복리후생비 지출액은 4천2백96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29.3% 증가에 그친 반면 건설, 무역, 운수창고, 통신, 전기
등 비제조업(1백17 개사)은 모두 2천2백78억원을 지출해 32.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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