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양국은 3일 하오 국방부 제1회의실에서 최근의 북한 정세를
분석한 끝에 북한이 현재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년내에
핵무장을 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를 내리고 이를 저지하기위해 국제적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공동결론을 내리고 이를
공식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양국은 이와함께 북한의 핵무장은 동북아 지역내에서의 핵무기
확산을 초래하고 군비경쟁을 자극할뿐아니라 전략적 불균형 상황을 조성,
지역 안정과 세계평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미국이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군사정보를 우리측에 설명하고 그
대처방안을 논의하는데 주안점을 둔 이날 회의에서 미국측 관계자는
"북한이 현재 군사력의 65% 이상을 휴전선 부근에 집중 배치, 10년전인
81년의 방어형 전술개념에서 공격형 전술개념으로 전환한 상태"라고
밝혔다.
미국측 요청에 의해 이루어진 이날 회의에는 권영해 국방부 차관을
비롯한 행정부 차관급 43명과 국회 국방위 및 외무위 소속 의원 3명,
국방부 및 합참 관계자등 한국측에서 89명이 참석했으며 미국측에서는
미중앙정보국(CIA) 정세분석관등 12명 이 참석, 미국측 정보자료 분석
내용 등을 설명했다.
미국측은 그동안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관련, 프랑스 등 다른 우방국에
의해 제공된 내용을 전달해주는 정도에 그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