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통합협상 시한인 정기국회개회(10일)를 불과 1주일여 남겨두고
통합전망이 점차 희박해지자 민주당측은 신민당 비주류인 정치발전
연구회(정발연)의 탈당을 통한 소통합쪽에 점차 기대를 걸고있는 반면
정발연측은 통합협상 결렬시 취해야 할 거취에 대해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채 고심하는 모습.
이와관련 정발연의 조윤형 정대철 이상수의원, 민주당의 조순형
이부영부총재와 김정길총무, 장기욱인권위원장은 1일하오 신라호텔에서
비공식 모임을 갖고 대응책 을 논의.
이날 참석자들은 4일상오 국회귀빈식당에서 이기택민주당총재
초청형식으로 양 측소속 전의원이 참석하는 회동을 갖고
김대중신민당총재에게 10일까지 결단을 내리 지않으면 <중대 결단>을
하겠다는 최후통첩성 내용의 <의원단 선언>을 발표하기로 하고 문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
민주당측은 야권통합 전망이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정발연측이 집단
탈당을 결 행해 줄것을 바라는 눈치인데 장위원장은 "양측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다면 대통 합을 이루기 위한 중간단계가 될수
있으며 김총재에게도 상당한 압력효과가 있을것 "이라고 언급.
그러나 정발연측은 통합이 결렬될 경우 누구 누구가 탈당할 것이라는
소문만 무 성할뿐 이에 대해 일체 언급을 회피하는등 원치않는 결단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는데 대해 곤혹스런 입장.
정발연내 강경파인 조윤형의원은 2일 "통합결렬시 혼자라도 탈당할
것이냐"는 물음에 "혼자 민주당에 가서 무엇하겠느냐"고 말해 단독행동을
취하기는 어려울것임을 시사.
또 이형배의원도 "지역구(남원)에 내려갔더니 통합이 않되면 다음
총선에 무소 속으로 나와야지 민주당후보로 나와서는 어렵다는 여론이
많다"며 탈당결심의 어려움을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