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31일 상오 발족 한달을 맞은 경찰청을 방문, 올하반기
민생치안과 관련해 "범죄와의 전쟁을 총마무리한다는 각오로 예방치안
활동에 주력하고 특히 고질적으로 근절되지 않고 있는 잔존 폭력세력및
신흥조직 소탕과 범인성 유해업소의 근절, 그리고 교통질서를 비롯한
공중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라" 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김원환경찰청장으로부터 업무현황을 보고 받은 뒤 이같이
지시하면서 경찰기강확립과 인사제도개선, 교육강화등을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또 "2학기 개학과 더불어 예상되는 일부 학원가의
과격불법시위에 대해서도 보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대처하되 특히 지난번
강경대군 치사사건을 교훈삼아 진압방법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순시를 마친뒤 김청장을 비롯한 경찰청간부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