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직무대행 우기하)는 28일 하오 2시께 사내 종합
운동장에서 노조원 1만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시간동안 파업 발대식을
갖고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파업발대식과 함께 파업일정 및 노조원들의 행동지침을
결정한 쟁의대책위원회를 노조간부 32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위원장
우기하 위원장 직무대행)로 교체하고 파업지도부 역할을 위임받았다.
이날 파업선포식에서 우비상대책위원장은 "회사측이 수정안을
제시할때는 언제라도 협상에 응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폭력을 선동하는
외부세력과 단절하고 진정한 노조현안만 갖고 임금투쟁과 해고자들의
원직복직 요구를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측은 임금협상 교섭위원 일부를 교체한뒤 회사측과
임금협상을 29일부터 계속키로 했다.
이날 하오 파업발대식에 참가한 노조원들은 하오 4시께 모두
퇴근했으나 1천2백여명의 야간작업반과 특수선 작업반은 근무를
계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