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발전이란 사회구조가 사람들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변화한다는 것을
뜻한다. 역마로써 소식을 주고 받던 것을 전보나 전화로 하게되어
효율성과 편리성이 증대되는 것이 사회의 구조적 발전인 것이다. 이런
점에서 사람들간의 정보교환이 발전의 결정적 매개체라고 볼수있다.
지금까지도 그랬으며 앞으로는 그 역할이 더욱 커지게 되어 앨빈 토플러가
"권력이동"이라고 표현한바와 같은 정보화사회가 진전되고 있다.
이런 사회에서 그 주역을 담당하는 것이 컴퓨터통신이다. 인간을 달위에
올려놓게 한 막대한 전산처리능력을 지닌 컴퓨터와 눈부신 진보를 거듭하고
있는 통신이 결합한 컴퓨터통신이야말로 획기적 사회구조전환의 도구인
것이다.
한국도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는 뒤떨어져 있지만 퍼스널컴퓨터를 이용한
정보통신이 지금 급속하게 확산되고있다. 그것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은
한경KETEL의 이용자가 8월25일현재로 10만명을 돌파했다는 사실이다.
88년9월 한경KETEL이 뉴스 증권 부동산 전자우편등 각종 정보를 독자적으로
서비스하기 시작할때의 이용자는 불과 1천명이었다.
만3년만에 이용자가 1백배나 늘었다는 것은 한국에서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정보화사회의 기반이 빠르게 다져지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KETEL이용자 10만명은 한국의 정보통신이용자 거의 전부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며 우리의 컴퓨터문화 진행속도를 알려주는 바로미터인 셈이다.
사회의 정보화는 앞으로 공업 농업 유통 교통 서비스 보건 학문
문화생활등 모든 분야에 걸쳐 구조적 변화와 질적 고도화의 지렛대가 될
것이다. 국제경쟁력이나 이에 따른 국민복지향상등도 정보화사회의 진도가
늦고 빠름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그리고 이것은 정보통신을 사람들이
얼마큼 많이 또는 깊이 있게 이용하느냐가 관건이다.
한경KETEL이용자는 올 연말에는 15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사회의
정보화를 앞당길수 있다는 조짐이다. 더구나 현재 이용자의 65%가
30세미만이라는 점을 우리는 주목한다. 앞으로 한국의 정보화사회를
이끌어갈 역군들이 KETEL을 통해 훈련되어 배출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다. 한국경제신문사는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KETEL을 무료로
운영하여 정보통신이용의 확산과 앞날의 역군들을 양산하는 효과를
거둔점을 보람있게 생각한다.
아울러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도 주력할것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