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당국은 금리자유화에 대한 후속보완조치로 내년이후 통화관리방식을
지금처럼 목표관리에만 얽매이지 않고 계절적인 수요와 시중금리수준등을
종합적으로 감안,신축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시중은행들은 1단계 자유화조치에 대비해 신용도 등급 은행수지기여도등을
감안,기업들을 3-4그룹으로 세분해 이를 기준으로 여신금리를
차등적용하는등 대응책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한은및 금융계에 따르면 한은은 금리자유화이후 예상되는 금리상승등
부작용을 막기위해선 신축적인 통화관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이를위해
통화공급목표범위를 현재 위아래 1%포인트에서 위아래 2%포인트로 2배정도
넓히되 통화가치안정을 위해 가급적 목표범위의 중간이하에서 관리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또 통화관리목표를 현재 전년도 말월평잔기준에서 전년도 4.4분기평잔으로
전환하는 한편 기업의 세수가 몰려있는 4월이나 추석등 계절적 자금수요가
큰 시기에는 통화목표보다는 시중금리수준을 기준으로 통화를 신축적으로
공급하는등 통화관리방식을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금리자유화에 대비,기업평가시 참고사항이었던
경영진능력 향후전망등 주관적 항목에 대한 배려를 강화하고 예금
외환수수료등 종합적인 수지기여도를 3 4단계로 세분해 금리적용시 주된
고려사항으로 간주하는등 금리적용기준을 대폭 변경키로 했다.
또 시중은행들은 금리자유화초기의 혼란과 대출금리의 일시적인 급등을
사전방지하기 위해 각행별로 금리가이드라인(기준금리)을 정하고
각점포장이 자율적으로 적용금리를 결정할수 있는 권한을 갖도록
내규개정작업에 착수했다.
조흥 제일등 시중은행들은 당좌대출금리 적용과 관련,점포장이
기준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하고자 할때만 상임이사회의 승인을
받도록하는 조항을 신설할 방침으로 있는등 점포장의 금리결정권한을 크게
강화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