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제3세대 항암제를 개발한 선경인더스트리의 주식이
공시직전에 거래가 크게 늘며 주가가 급등,내부자들이 사전에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불공정거래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26일 매매심리에
착수했다.
이날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선경인더스트리는 지난9일 암치료에 획기적인
신물질인 제3세대 항암제 개발을 완료,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라고
공시했으나 이 회사의 보통주와 우선주는 공시전부터 거래급증속에 주가가
각각 17.39%와 15.54% 올랐다.
거래소는 또 남선알미늄의 보통주와 우선주,조일알미늄 주식도 지난6일 이
회사들의 유.무상증자 부인공시에 앞서 2주일간 근거없는 증자설이 나돌며
대량 거래속에 주가가 올라 이들 주식에 대한 매매심리에 들어갔다.
거래소는 특정 회원들이 고의적으로 증자설을 유포해 주가를 올리면서 이
회사의 주식을 집중 매입한뒤 부인공시를 전후로 매도처분한 것으로 보고
이들 주식에 대한 매매내역 제출을 증권사에 요청했다.
거래소는 매매심리 결과 불공정거래 혐의가 드러나면 근거자료등을
증권관리위원회에 제출, 정밀조사와 제재를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