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쿠데타가 실패로 종결됨에 따라 폭등세가 예상되던 22일 증시는
증권전산의 장애발생으로 오전 11시까지 매매체결을 이루지 못해
증권거래소의 업무가 일시 마비되는 대혼란을 겪었다.
증권거래소는 이날 동시호가 마감시간인 상오 9시 40분을 1분 남기고
증권전산의 공동온라인에 장애가 발생, 11시까지 평소보다 1백20분간
개장시간이 지연되는 바람에 전장 마감시간이 하오 1시10분까지 연장됐다.
또한 후장은 하오 2시부터 시작해 4시까지 2시간동안 열린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에는 증권전산이 잦은 장애를 일으킴으로써
주식매매에 차질을 빚고 주식의 환금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항의하는
투자자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증권전산의 장애는 올들어서만 5번째로 특히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실각보도가 전해진 지난 19일에도 공동온라인에 장애가 발생, 전장
개장시간을 상오 11시 25분으로 평소보다 1시간45분 늦추고 매매시간도
1시간으로 단축하는 등 시장이 파행 운영됐었다.
한편 소련쿠데타의 실패보도로 "상한가라도 사자" 주문이 폭주하면서
상오 11시 20분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11.43포인트 상승한
7백1.49를 기록, 7백선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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