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나디 야나예프 신임 소련 대통령은 ''공산청년동맹'' (콤소몰)에서
활동하다가 노조 중앙평의회를 거쳐 공산당 내에서 국제문제를 담당하는
등 대내외 교섭에 풍부한 경험과 실적을 갖고 있는 전형적인 러시아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야나예프 대통령이 공산당 중앙무대에 일약 진출한 것은 지난 해 7월의
제28차 당대회 때로 이때 당 중앙위원에 선출됐을 뿐만 아니라 그후 열린
중앙위 전체회의에서 정치국원 겸 서기로,12월에는 소련의 초대 부통령이
됐다.
야나예프 대통령은 공산당 내에서 대외 접촉의 경험을 인정받아
국제문제를 담당하는 등 그동안 당내에서 이 분야의 전문가로 통해 왔다.
그는 노조 중앙평의회 시절 일본을 방문한 적도 있다.
야나예프 대통령은 지난 37년 8월26일 러시아공화국 고리키주
페레보즈에서 태어난 그는 59년 고리키 농업대를 졸업한 후 62년
공산당에 입당했다. 그는 고리키주 공산청년동맹 제1서기를 거쳐 68년 소련
청년단체위원회 위원장,80년 소련 대외우호 문화연락협회 부의장,90년 1월
당정치국원겸 서기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