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은 지난 상반기중 10억8천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의 흑자 13억5천만달러에 비해선 흑자폭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무역협회 부산지부가 발표한 `부산지역의 상반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실적은 29억7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0.3% 증가한데
비해 수입은 18억8천만달러로 무려 20.3%나 급증해 흑자폭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억7천만달러나 감소했다.
부산지역의 지난 상반기 수출실적 중 주종품인 신발은
16억3천6백만달러로 1.2% 감소한 반면 5월까지 부진했던 선박은 6월들어
신규 조선수주 증가로 지난해 6월보다 1백40% 증가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또 철강제품이 지난 상반기중 1억5천7백만달러를 수출,15.4%의
신장세를 기록한 것을 비롯 고무제품(7천6백만달러)4.7% <>전기.
전자제품(5천1백만달러) 21.7%<>철 강(4천7백만달러) 27.2%의
신장세를 보였으나 의류를 비롯한 일부품목은 오히려 마이너스성장을
기록,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음을 나타냈다.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한 품목은 <>의류(8천만달러) -21.3%
<>로프.어망(4천6백만달러) -5.4%<> 피혁제품(5천8백만달러) -6.9%
<>기계류(7천5백만달러) -7.1%등이었다.
수입증가률은 철강제품이 36.3%를 기록한 것을 비롯 <>기계류 29.7%
<>목재19.2 % <>알루미늄 제품37.5% <>전기.전자제품40.9%등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기계류가 수출용 원자재증가
(20.3%)에 따른 수입증가를 기록한 이외에 나머지 품목의
수입증가는 대부분 내수증대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주요 수출입 대상 국가별 실적은 <>미국이 수출 10억5천4백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7.3% 감소한 반면 수입은 5억2천2백만달러로 7.2%
증가했고 <>일본은 수출(5억9천만달러) 9%, 수입(4억1천4백만달러)
15.1%씩 증가했으며 <>독일은 수출(1억2천 2백만달러)이 17.5% 증가한 반면
수입(6천7백만달러)은 2.7% 감소했다.
이에대해 무협지부 관계자는 "미주지역은 주종품목인 신발수주
부진으로 수출실적이 격감했으며 대 중국 신발수출 호조와 북방교역
활성화로 공산권 수출은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지난 상반기중 부산지역의 수출입 실적이 전국(수출 3백40억달러, 수입
4백5억달러)실적에 차지하는 비율은 수출 8.7%, 수입 4.7%로 65억달러의
무역적자를 보인 전국실적에 비해 수입비중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