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쓴다는것이 "하늘의 별따기"다.
은행들의 신규대출이 막힌데다 단자사들도 수신이탈등으로 재원이
부족,중소기업대출을 꺼리고있어 제도금융권에서 소외된 중소기업들이
사채시장으로 몰려들어 사채가 다시 활성화되는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있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은행들은 통화당국의 지준관리강화등
긴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에대한 신규여신을 거의 중단한 상태다.
중소기업은행등도 자금이 달려 중소기업들의 대출수요에 제대로
응하지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온물산등 중소기업들의 잇따른 부도사태가 자금융통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있다. 부도를 우려,은행들이 대출을 꺼린다는 것이다.
단자사에서 자금을 끌어쓰기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청업체가
대기업의 진성어음을 할인받는 "3자어음할인"이나 팩터링금융도 쉽지않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3자어음할인금리등은 연23%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자사관계자들은 "대기업의 대출수요도 만족시키기 어렵기때문에
중소기업에대한 자금배분이 거의 되지않고있다"고 말하고있다.
단자사들의 경우 CMA(어음관리계좌)등 수신상품에서 자금이
이탈,대출재원이 점점 줄고있다는 것이다.
하나은행등 단자사에서 전환한 곳들도 영업재원마련을위해 여신을
회수하고있는데 이것도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을 악화시키는 큰 요인으로
지적된다.
한편 대기업들도 대금지급을 어음으로 대체하는 경향이 늘고있으나
이들어음을 금융기관에서 할인받기가 어렵기때문에 중소기업들의
사채시장의존도가 점점 커지고있는것으로 관측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