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근해 인도양서 4일째 통신이 두절돼 현지 당국이 수색에 나선
범양상선 소속 화물선 대양하니호는 9일 상오 현재 싱가포르 부근 해상을
항해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범양상선에 따르면 호주정부의 요청으로 수색지원에 나선 코크스제도
주둔 미해군 정찰기가 9일 상오 10시께 싱가포르 서남방 1천2백마일 해상
디에고제도 부근에서 대양하니호가 항해 중인 것을 발견, 선박명을
확인하고 이 사실을 범양상선 콜롬보 주재원에게 통보, 이 주재원이 낮
12시 본사에 긴급전화로 알려왔다는 것.
미해군 정찰기는 이 선박과 교신을 시도했으나 되지 않아 통신두절
원인이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해경과 회사측은 통신시설 고장
때문으로 보고 있으며 선박 이상유무와 선원의 안전여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이 선박은 호주 공해상을 지나는 동안 매일 호주당국에 위치
보고를 해야 하는데도 지난 6일 이후 통신이 없어 호주정부가 실종된
것으로 범양상선과 우리 해경에 통보하는 한편 긴급수색에 나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