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입시부정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 부장.
문세영 검사)는 88학년도 입시부정과 관련, 유승윤 재단이사장(41)을
상오 5시께 소환, 기부금 모금경위 및 사용처등에 대해 집중조사했다.
검찰은 또 유이사장을 상대로 권영찬 전총장(63)등에게 부정입학을
지시했는지 여부와 교육부 감사결과 49명이 부정입학한 것으로 밝혀진
지난 89-91학년도 입시부정에도 관련되었는지등을 추궁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유사장이 처음에는 권총장등에게 부정입학을
지시한 사실이 없다면 부인으로 일관하다가 다소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이미 권총장등 학교관계자들로부터 재단이
개입했다는 진술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미 구속키로 방침을 세운 권 전총장등 4명과 유이사장을
대질신문한뒤 유이사장이 부정입학을 지시했거나 기부금중 일부를
개인적으로 유용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업무방해등의 혐의로 5일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권 전총장과 교직원 2명을 3일 밤 귀가시켰다가 4일 상오
10시께 재소환, 조사를 벌였는데 윤효목 전 서울캠퍼스 부총장등
다른 학교관계자들도 4일밤 일단 귀가시킨뒤 5일 재소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