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당초 투신사보유 통화채 만기분의 전액 현금상환방침에서 크게
후퇴,증시상황에 따라 차환발행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투신사들의 증시개입여력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드는 한편
자금난으로 인해 투신사의 경영어려움은 더욱 가속될 전망이다.
2일 관련당국및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9일 7개투신사의
통화채만기분 1백16억원중 16억원만 현금으로 상환하고 나머지 1백억원은
통화채로 다시 배정했다.
투신사의 통화채 만기규모가 1백억원을 겨우 웃도는 정도로 비교적
작음에도 전액이 현금으로 지급되는대신 대부분 차환발행된 주요인은 최근
주가가 급속도로 회복되면서 투신사들의 자금사정이 다소 호전된 것으로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투신사별로는 통화채 만기분 50억원씩을 갖고있는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이
8억원씩만 현금으로 상환받았으며 나머지 42억원씩은 통화채를 다시
배정받았다.
중앙투신등 5개 지방투신사 만기분 16억원은 전액 통화채가 재배정됐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18일 투신사들의 기관투자가 기능회복 촉진을 위해
올해 만기도래분 5천6백7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상환키로 발표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