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설등 악재로 작용 뜨겁게 달아올랐던 증시의 열기가 점차 수그러
들어가고 있다.
8월의 첫장인 1일 증시는 그동안 주가급등에 따른 이식매물이 출회되면서
일부 상장회사들의 부도설,증권감독원의 신용공여규제보도,증권사에 대한
통화채배정보도등의 악재가 겹쳐 주가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08포인트 하락한 714.95를 기록,이틀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크게 줄어든 4천2백만주에 그쳐 거래가 점차 줄어드는
양상을 나타냈다.
이날 장세를 주도한 증권주가 큰폭의 등락을 거듭,종합주가지수도 크게
출렁이면서 장중일교차가 16.45포인트에 달했다.
증권주가 큰폭의 오름세를 보이면 제조업주의 주가가 내려가고 증권주가
내리면 제조업주가 올라가는 시소게임끝에 증권주와 제조업주가 동반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많은 증권전문가들은 그동안의 1차상승국면이 마무리되고 조정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증권사일선지점장들은 조정국면시기에 상장회사들의 부도설이 나돌아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케니상사와 고려합섬부도설유포의 영향으로 그동안 부도설이
나돌았던 많은 상장회사들의 주가가 하한가로 밀렸다.
투신등 일부 기관투자가들은 증권과 제조업종의 주식을 소량 매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증시에서는 증권사위탁수수료인상설이 나돌았으나 장세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전일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약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전장초반
증권주에 대한 매기형성으로 소폭의 오름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증권주를
중심으로 한이식매물이 대거 출회,전장중반께 한때 7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후장들어 증권과 조립금속주에 다시 매기가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장이
끝날때까지 낙폭이 점차 좁혀져가는 양상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증권주 조립금속 기계 전기기계 운수장비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나머지 대부분의 업종은 고루 내림세를 나타냈다.
어업 광업 나무 기타제조업 은행 단자등의 낙폭이 특히 큰편이었다.
일부세력의 매집설이 나돌고 있는 한전주는 4일째 대량거래가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대비 21원 내린 2만2천5백91원,한경다우지수는
2.59포인트 하락한 663.74를 각각 기록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41개를 포함,2백47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88개등 4백74개에 달해 하락종목이 상승종목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거래대금은 7천2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