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류제품(전자 조선제외)의 대미무역적자폭이 커지고 있다.
28일 기계공업진흥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우리나라의
대미기계류수출은 19억 4천만달러, 수입은 27억7천만달러를 기록해
8억3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이기간동안의 전체기계류무역적자 44억4천만달러의 18.7%에
달하는 것이다. 지난해는 5천4백만달러의 적자를 보였었다.
월간적자규모도 5개월 모두 1억달러이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지난 2월의 경우는 2억2천만달러를 넘기도 했다.
89년까지만해도 흑자를 유지해오던 대미기계류교역상황이 이처럼
악화된것은 미국의 경기부진및 국내기업들의 국제경쟁력약화로
수출이 저조했던 반면 수입은 건설등 내수경기활황과 수입선다변화
정책의 영향으로 크게 증대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5월까지 대미기계류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3.2%증가에
그친반면 수입증가율은 33.5%에 이르렀다.
업계관계자들은 하반기들어 수출이 다소 회복된다하더라도
올대미기계류 무역은 10억-15억달러의 적자를 면키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런데 대미기계류교역은 지난 88년의 경우 흑자폭이 35억달러에
이르렀고 89년에도 8억달러의 흑자를 유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