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군이 25일 세르비아 국경접경지역에서 연방군과 충돌,
전면젼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고연방간부회의는 26일 회의를
소집, 크로아티아공화국사태를 논의했다.
유고 관영 탄유그 통신은 크로아티아 상황과 연방군의 교전문제를
논의하기위한 연방간부회의가 26일 소집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세르비아 접경지역에서 25일 벌어진 전투로 적어도 18명의
크로아티아군과 연방군 1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됐으며 26일 새벽에도
크로아티아 서부 오토카치시 근교에서도 크로아티아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오토카치 시경찰서가 박격포 공격을 받았다고 크로아티아 라디오 방송이
전했다.
25일 슬로베니아 공화국 주변의 많은 세르비아인들이 살고 있는
크로아티아 동부지역 수개 도시에서 벌어진 전투가운데 최대의 전투는
베오그라드 서북쪽 1백KM의 에르두트에서 전개된 전투로 적어도 15명의
크로아티아군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했다고 크로아티아 공화국 국방부가
밝혔다.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이번 전투와 관련, 이는 연방군이 크로아티아를
공격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크로아티아의 지메 조단 국방부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크로아티아는
모든 수단을 동원, 방어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번 전쟁은
가혹하고도 장기전 양상을 띠게 될것이지만 세르비아는 승리를 거둘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크로아티아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연방군이 25일
자그레브에 배치된 자체 병력강화를 위해 3천여명의 예비병력을 추가
투입했으며 또다른 예비군 호송대열이 세르비아에서 자그레브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방군의 이동에 대한 별도의 확인이나 연방군측의 논평은
즉각적으로 발표되지 않고 있다.
한편 크로아티아 공화국의 지도자들은 26일 전범행위를 저지른
연방군들에 대한 재판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