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제너널다이내믹스(GD)사의 F-16으로 기종이 확정된
차세대전투기사업(KFP)의 엔진선정작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6일 관계당국및 항공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주 중반께 엔진기종을
최종확정,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한 관계자는 "안전성이 높아 공군이 선호한다는 측면에서
프랫앤드 위트니(P&W)사엔진의 선정이 유력시된다"고 밝히고 "그러나
국방예산을 고려,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제너널일렉트릭스(GE)사 엔진의
선정가능성도 아직 배제할수없다"고 말했다.
약 5억달러규모로 예상되는 KFP의 엔진사업은 어느 기종이 선정되든
국산화비율 기술이전등 국내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그러나 이번이 P&W와 GE가 성능이 향상된 엔진(IPE)으로 경쟁하는 첫
케이스라는 점에서 앞으로 다른 나라에서의 엔진수주와 관련,국제
항공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있다.
현재 한국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40대의 F-16전투기에 자사엔진을 장착하고
있는 P&W측은 고장률이 GE엔진보다 낮다는 안전성과 한국공군의 운용경험에
따른 엔진정비의 효율성을 가장 큰 장점으로 들고있다.
안전성때문에 전세계 F-16보유 15개국중 13개국이 자사엔진을 쓰고 있다고
밝히고있는 P&W측은 한국정부가 자사엔진을 최종확정할경우 현재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F-16 40대의 엔진을 "PW220"형에서 보다 신형인
"PW229"형으로 올려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엔진가격이 검토초기에는 P&W(5억4천3백만달러)가
GE(5억6천7백만달러)보다 다소 낮았으나 정부 검토가 진행되면서 GE측의
가격이 대폭 낮춰져 제시돼 GE가 가격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GE측은 지금까지 2만8천파운드급추력의 엔진을 생산(P&W는
2만4천파운드)해왔기 때문에 차세대전투기에 장착될 2만9천파운드급을 큰
위험없이 만들수있고 엔진최고추력이 3만5천파운드로 P&W의
3만2천파운드보다 3천파운드높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