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24일 증자 및 부도설 관련 공시를 전후로 대량거래속에
주가가 급등락하는 이상매매현상을 보인 성문전자, 흥양, 아남정밀 등
3개사 종목에 대해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 혐의를 잡고
매매심리에 착수했다.
성문전자는 지난 3일 유무상증자 검토공시를 했는데 공시 일주일전인
6월 26일부터 거래가 늘면서 주가도 무려 16%(4천원)가 급등, 대주주 및
임원 등이 사전에 증자정보를 입수, 차명 혹은 가명계좌를 이용해
불공정거래를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문전자 종목은 6월 26일전까지만 해도 거래가 한산한 편이었으나
이날부터 3일 공시일까지 일주일 동안 일평균거래량이 무려
1만6천2백주로 급증한데다 주가도 1만8천8백원에서 2만1천8백원으로
뛰어올랐다.
흥양 종목은 지난 18일의 회사정리절차 개시신청에 앞서 9일 부도
부인공시를 냈으나 공시 일주일전인 3일부터 공시일까지 일평균거래규모가
9만3천4백주로 급증 했으며 그 이후에도 회사정리절차 개시신청시까지도
대량 거래를 수반하며 주가가 급락하는 이상매매현상을 보였다.
아남정밀 종목은 지난 1일 부도 부인공시를 한 뒤 6일 부도발생을 내고
관리대상종목으로 편입됐는데 부도 한달전부터 평소보다 많은 거래량을
나타내며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해 특정 증권사 창구를 이용한 내부자거래
의혹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