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2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새로운 안보협의체의 창설을 제안한
가운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담에 참석중인 바바라
맥두걸 캐나다 외무장관은 아세아-태평양 안보 협의체에 인도차이나
반도내의 공산국가들과 소련및 중국을 포함시킬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아세안 국가들은 일본측의 아태 안보 협의체 제안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으며 미국측은 그같은 대화를 갖는데에는 반대하지않으나
아세안과 주요 서방 동맹국들간의 협의체가 안보문제 논의를 위한 토대
역할을 해야한다는 일본의 제의에는 찬성하지않는다고 말했다.
나카야마 다로 일본외상은 22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 회원국및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 호주, 유럽 공동체(EC), 한국등 아세안의
7개 주요대화 상대국 외무장관들간의 확대 외무 장관 회담(PMC)에 참석,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소련의 의도에 관한 의혹이 계속 남아있다고
지적하면서 아세안과 아세안의 7대 주요 대화상대국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안보 협의체의 개최를 제안했다.
나카야마 외상은 이날 회의 개회식에서 아세안및 대화 상대국들간에
안보문제에 대한 정기적인 회담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같은 대화는
아세안의 ''안보 의식''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밝히고 아세안 회원국과 대화
상대국들의 고위 관리들로 협의체를 구성, 안보 문제를 논의하고 PMC에
보고서를 제출토록 하자고 제의했다.
그는 이어 아세안 확대 외무장관회담을 지역 안보를 증진시키기 위한
하나의 정치 토론과정으로 이용하는 것이 의미있고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나카야마 외상은 이어 미군의 지속적인 주둔이 앞으로도 동남 아시아의
안정에 긴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일본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같은 안보 협의체의 개최를 지지하고있는 캐나다의 바바라 맥두걸
외무장관도 이날 회의를 통해 인도차이나 반도내 공산국가들을 포함,
소련과 중국을 아세아-태 평양 안보문제 협의체에 포함시킬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