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우유값의 인상에 이어 분유 버터 치즈 생크림등 기타유제품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일부품목은 공급물량이 태부족,
선금을 주어야 살수있는등 수급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 해태유업 매일유업등
유가공업체들은 버터 치즈 생크림등의 공급가격을 제품별로 최고 14.4%까지
인상했다.
서울우유는 베이커리업체에 대한 버터판매가격을 종전의 kg당 4천4백원에서
10일부터 4천8백원으로 9%인상했으며 치즈는 6천4백원에서 7천1백10원으로
11%올려받고 있다.
해태유업도 지난주초부터 베이커리업체등 대량수요처에 대한
버터판매가격을 kg당 4천4백원에서 4천8백원으로 9%인상했다.
버터값은 이에따라 kg당 1천5백~1천7백원선에 머물렀던 작년상반기와
비교할 경우 거의 2배가 뛰어오른셈인데 가격현실화에도 불구,유가공업계의
보유재고는 작년동기의 20분의1수준밖에 안돼 대량수요업체들이 선금을
주고도 1~2개월씩 기다려야 하는 극심한 수급불균형현상을 빚고있다.
제빵업체의 수요가 주종을 이루는 생크림값도 지난10일부터
상승,매일유업의 경우 kg당 1천1백80원에서 1천3백50원으로 14.4%를
올려받고 있다.
제과 제빵및 청량음료업계가 만성적인 공급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탈지분유및 전지분유값도 계속 상승,초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서울우유는
전지분유값을 kg당 5천5백원에서 6천원으로 역시 지난10일부터 올려받고
있다.
이들 제품은 국내유가공업계의 공급물량이 크게 달려 정부가
외국산분유수입을 허용,지난상반기중 두차례에 걸쳐 4천t을 들여와
전지분유의 경우 1차분 kg당 3천9백30원,2차분 3천2백30원으로 시중시세보다
월등히 낮게 유가공업체에 공급했었다.
한편 버터를 제외한 치즈 크림등의 국내소비량은 지난1월부터 5월까지의
기간동안 작년대비 최고 38.6%까지 늘어났으나 원유부족으로 공급물량이
크게 달리면서 재고가 작년같은기간의 10%수준에 불과,가격상승현상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