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보다 내년의 전기사정이 더 급박할 것으로 보고 당초
내년말 이후 완공할 예정이던 평택가스터빈(G/T)발전소와
일도스팀터빈(S/T)발전소의 준공시기를 내년 중반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동자부는 당초 93년 6월 준공예정이던 발전용량 30만KW의
평택G/T발전소의 준공시기를 내년 6월로 12개월 앞당기고 발전용량
16만KW의 일도S/T발전소는 준공시기를 내년 12월에서 내년 7월로 5개월
앞당기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동자부는 이를 위해 기존 발전설비 참여업체들을 대상으로
긴급지명입찰을 실시하고 한전이 공급사와 주기기 공급가능성을 사전에
협의토록 하며 외자로 들여오는 주기기의 선적을 앞당기도록 하고 필요할
경우 항공운송으로 단축하는 한편 설치공사는 3교대 야간작업을 실시토록
할 방침이다.
이들 2개 발전소가 조기에 완공될 경우 내년의 평균 전력예비율은 당초
예상치 6.9%에서 9.1%로 올라가게 되며 여름철 냉방수요를 가까스로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