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슬라비아 연방당국및 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를 비롯한 각 공화국 대표들은 7일 EC(유럽공동체)의 평화안을
수용,슬로베니아의 휴전과 국경통제권 문제등에 합의를 보았다.
이날 유고의 집단 지도부인 연방간부회 소속 6개 공화국과 2개 자치주
대표들은 EC 3개회원국 외무장관들의 중재로 아드리아해의 휴양지
브리오니섬에서 12시간 이상 가진 마라톤 회담끝에 EC의 평화안을 받아들여
오는 8월1일 현 유고연방의 모든 문제에 관해 협상을 개시키로 합의한
것이다.
이들은 유고의 전면내전을 피할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불린 EC중재의
이번 회담을 마치고 발표한 공동선언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8일
자정(현지시간)부터 모든 연방군과 슬로베니아 방위군은 각기 기지로
귀환하며 연방군에 대한 연방간부회의 통제를 확립키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 선언문은 이어 연방군과 슬로베니아간의 최대현안인 슬로베니아 접경
3개국 국경초소및 세관에 대한 통제권은 슬로베니아 경찰이 연방규정에
따라 행사키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관세는 슬로베니아 관리들이 징수하되
연방세입에 귀속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