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피나투보화산이 4일 또 폭발, 15Km 상공까지 화산재를 내뿜고
있는 가운데 마닐라에서 60KM 떨어진 한 호수 중심부에 위치한 또 다른
화산에서 지진이 발생, 화산이 진동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필리핀
화산지진 연구소가 밝혔다.
이연구소는 이날 마닐라로부터 55Km 떨어진 피나투보화산의 폭발로
화산인근의 산기슭에 위치한 도시와 마을들이 새로운 화산재로 뒤덮혀
어두워졌으며 이들 마을에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같은날 마닐라에서 남서쪽으로 60Km떨어진 한 호수 가운데에 위치한
"탈"화산 이 지진의 영향으로 진동했는데, 연구소측은 탈화산이
분출준비중에 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비정상적인 상태라고
말하고 현재 신중히 관찰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연구소의 지질학자 롤리 리맨도씨는 피나투보화산이 지금까지
바위,모래 , 가스등 총 2백억 가량의 분출물을 쏟아냈다고 말하고 이는
분출가능물 중 단지 10%에 해당하며 가까운 장래에 또 비교적 약한 분출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