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9일상오 청와대에서 최각규부총리와 서동권
안기부장, 이상연내무, 김기춘법무, 이종구국방장관과 김윤환
민자당사무총장을 불러 미국과 캐나다순방기간중 빈틈없는
국정운영을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장마철이 다가오는 만큼 예상되는 수재에
대비, 미리 점검하여 허점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하고 "우리의 항만,
도로, 지하철적체등으로 국민의 고통이 커지고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으므로 조속한 사회간접 자본의 투자를 위해 여야가 이번
국회에서 추경이 원만히 통과될수 있도록 협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신도시 건설사업의 물의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잘못된
것은 조속히 고치고 미흡한 것은 보완해 국민이 안심할수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남북한이 함께 유엔에 가입하는 상황은 양측이 서로
협력하는 관계가 되는 계기가 되어야 하는데도 북한이 안팎으로 다가오는
어려움을 예기치 못하고 비이성적인 행동을 할 위험성이 있다"고 말하고
"전환기에 있을 수 있는 북한의 테러행위등 도발에 대비해 안보와
치안태세를 빈틈없이 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