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골재의 원활한 수급과 골재가격의 안정을 위해 골재비축제도를
처음으로 도입, 올해중 2백억원의 조달기금을 활용해 골재를 매입해
성수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또 시멘트 부족난을 해소하기 위해 소련으로부터 지난 24일 이미
1만t의 시멘트를 수입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소련으로부터 시멘트를 수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28일 경제기획원에서 기획원, 건설.상공부 등 관계부처
실무자들이 참석한 "하반기 수도권 골재 수급대책회의"를 갖고 2백억원의
조달기금으로는 석산골재를 주로 사들이기로 했다.
대책회의에서는 또 세척하지도 않은 해사가 마구 레미콘재료로
사용되는 것을 막기위해 업계의 건의에 따라 행주대교 밑 한강 고수부지에
2개의 세척장을 건설, 인천에서 운반되온 해사를 이곳에서 세척한후
현장으로 운송되도록 할 계획이다.
시멘트는 상반기중 2백45만t이 수입됐고 그중 95%가량이 중국산인데
최근 중국산 시멘트 공급이 달려 값이 오르자 소련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아래 시험적으로 1만t을 수입했으며 품질과
가격경쟁력에서 유리할 경우 소련산 시멘트를 하반기에도 계속 수입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내달부터 조달기금 2백억원을 이용, 석산골재를 비축하되
여름의 비수기를 지내고 9월하순께 골재성수기가 오면 비축물량을 저렴한
가격에 방출할 계획이다.
한편 건자재가격은 건설경기의 과열로 인한 공급부족으로 대폭
오른것으로 조사됐는데 시멘트의 경우 연초에 40 1부대당 2천6백원 하던
것이 최근 4천원으로 53.8%가 상승했으며 레미콘의 경우
3만5천2백56원이던 25-210-12규격이 4만5천7백38원으로 26%가 올랐다.
그러나 골재는 강사의 경우 9천원에서 1만50원으로 오르는 등 시멘트나
레미콘에 비해서는 낮은 폭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