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그룹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소련 바이칼호 지역의 삼림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진로그룹은 26일 그룹내 무역업체 JRI사가 바이칼호 주변의 삼림 3만
평방 킬로미터를 개발키로 소련 브랴트 공화국 정부와 합의했다고 밝히고
오는 8월께 합작계약체결 등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브랴트 자치 공화국은 이를위해 사가노프 총리를 비롯한 고위급 인사
4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21일부터 한국에 파견, JRI측과 같은
지역내에서의 추가사업 가능성 등에 관해 협의하고 있다.
JRI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 5월 대표단을 소련에 보낸데 이어 오는
7월 대표단을 다시 현지에 보내 공장입지, 수송 등 합작에 따른 세부적인
사업추진 계획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JRI의 이번 소련진출은 한국이 자금과 마켓팅을 맡고 독일이
개발기술을 제공하는 3국 합작 프로젝트로 한국기업이 해외자원개발에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합작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