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공동체(EC) 12개 회원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과 개인사업자,
시중은행지점,무역협회를 비롯한 민간경제유관기관 사무소등은 25일
브뤼셀에서 대EC로비활동강화를 주목적으로 하는 " EC 회원국주재
한국경제인협의회"를 공식발족시켰다.
이봉서 상공장관의 브뤼셀방문을 맞아 공식발족된 이 협의회는 EC 및
동회원국들과의 통상.경제협력업무와 관련, 회원상호간 정보교환촉진 <>
EC회원국 정부 및 유관기관에 대한 진정 및 건의 <> 대한국정부 협조 및
건의 <> EC와의 경제.통상 정책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전자제품 등 여러
주요 한국수출품에 대한 EC의 반덤핑 조치,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발동
등 대EC 통상마찰을 가급적 예방하고 오는 93년 1월1일부로 세계최대규모가
될 EC 단일시장에의 한국업체들의 원활한 진출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장관은 이날 협의회창립총회에서 치사를 통해 새로운
경제파트너로서의 EC의 중요성이 보다 증대되고 있음을 지적,EC진출
한국업체들이 보다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대EC 통상.경제관계 개선을
촉진시킬 것을 당부했다.
홍성좌 무역협회 부회장도 이날 축사를 통해 EC가 한국경제를
과대평가,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지적, " EC회원국주재
한국경제인협의회"가 이를 바로 잡는데 앞장 섬으로써 대EC
통상마찰감소와 EC시장개척에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이날 런던소재 선경 구주본부장 김창호전무를 초대회장에
그리고 EC 12개국에 산재해 있는 7개 한국상사협의회 및
경제인협의회회장을 당연직 부회장으로 각각 선출하고 브뤼셀소재
무역협회사무소내에 동사무국을 설치,운영키로 결정했다.
EC진출 역외국 경제인들의 이같은 범유럽협의회구성은 한국이 미.일에
뒤이어 세번째이며 아시아신흥공업국(NICS)중에서는 처음이다.